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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부인 7

신대륙 물자에 투자하다

by 우주

백작과 인사를 나눈 후

후작부인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자작시를 드리고

앞으로 서로 편지를

교환하기로 했다

정체를 들킬까 겁나

갈길이 멀다는 핑계로

새벽에 집으로 출발했다

신문 연재글도 끝날 때가 됐고

추워지면 장미도 못 키우니

고정 수입이 없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었다

그런데 신대륙에서 가져올

물건에 투자해

무사히 도착하면

수십 배의 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

가진 돈 전부를 투자했다

날씨와 해적을 피하면

가능하다고 믿었다

다행히 그 투자는 성공해

상당히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런 투자는 한 번이면 족했다

그동안 연재한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겠다는

출판사도 있어

조금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

텃밭 가꾸기 원예에 대한

글의 연재도 새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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