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부인은 통통하고 쾌활했다
자기는 식욕이 좋아
건강하다고도 했다
미싱일하는
직장을 다니고
남편은 운전을 하는데
생활비를 안 주고
번 돈을 다
술 마시는데 쓴다고 했다
그래도 자식을 봐서
여태 산다고 했다
작년에 봤을 때
살이 빠지고
말이 어둔하고 느려
이상해서
병원에 가보라고 했는데
내과에서
괜찮다고 했단다
파킨슨이나 치매인가
걱정되어
대학병원
신경과를 가보라고 했다
연대에서
검사를 다했는데
이상 없다고 했단다
그런데 며칠 전에 보니
살이 많이 빠지고
말을 겨우 해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얼굴은 우는데
소리가 안 나왔다
그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
오늘 그 남편이 와서
루게릭병인데
의사가 치료방법이
없다고 했단다
이제 숟가락도 못 든다며
울었다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
션이 만든
루게릭요양병원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정희원 선생이
질병의 45%는
원인을 모른다고 했고
김의신 선생은
80%가 운이라고 했다
정말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