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산책

by 별똥꽃

언덕을 내려가 건널목을 건너면

군데군데 늘어선 골동품 가게들 사이

예스럽고 아담한 커피숍 하나

이곳에서 너와 함께 차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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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향기 가득한 가로수길을 지나

인파를 헤치고 강가에 도착하면

점점 크게 들려오는 물소리

이곳에서 너와 함께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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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에게 손 인사하고

강가의 꽃들에게 눈인사 보내면

저만치 친구를 기다리는 벤치

이곳에서 너와 함께 얘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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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나를

항상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아 주는

물, 나무, 풀, 꽃, 그리고 바람

이곳에서 너와 함께 오래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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