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야 할 때

by 별똥꽃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끼지 않는 사람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울어 보았고

발톱에 멍이 들 때까지 걸어 보았고

아는 노래는 죄다 불러 보았고

수많은 날들을 잠 못 들어 괴로워했었다


모두가 부질없는 일이다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남은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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