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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똥꽃 Nov 10. 2019

성공의 재료

체중 감량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이제 겨우 반을 왔기 때문에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기까진 멀었다. 이 시점에서 섣불리 비법을 공유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목표달성하고 나면 아마 지금의 절실함이 없기 때문에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아 미리 적기로 결심했다.


먼저, 내가 하는 간단한 운동법인 걷기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걷는 것은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은 걷는 것 추천한다. 나의 경우 한 시 반에서 세 시간가량 걸었다. 걷는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걷는 거리이다. 적을 때는 3.5 마일 많을 때는 9.5 마일 가량을 걸었다. 하루 평균 5마일이 나에게는 적당다. 걷는 방법 또한 중요한데, 몸을 앞으로 기울이지 않고 꼳꼳이 세워서, 되도록 빨리 걸었을 때 (파워 워킹) 살이 빠지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 많이 걸어 쉬고 싶은 날에는 하루 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나의 경우는 쉬는 대신에  천천히 취미 삼아 걸었다. 항상 같은 풍경을 보며  같은 곳을 걷다 보면 지겨울 때도 있기 때문에 나는 안 가본 거리를 가보려고 했고, 새로운 경치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두 번째 식단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원래 미식가랑은 거리가 멀고 요리도 잘 안 하기 때문에 내세울만한 비법은 없다. 밥 중독이 있어서 항상 밥에 대한 의존성이 컸는데, 밥이 내 뱃살의 주범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조건 밥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여기저기 귀동냥으로 들은 다른 사람들의 다이어트 성공법을 적용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자존감 강의로 유명한 사람이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때 하루에 밥을 한 공기로 줄였다는 얘기를 듣고 먼저 그걸 실천해 보았다. 효과가 있었다. 아직도 밥은 하루에 한 공기로 제하는 철칙을 지키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이 밥을 감자로 바꾸었다는 얘기를 듣고 현 감자로 대체하려고 시도 중이다. 아직 쉽지는 않다. 감자를 먹었을 때는 밥보다 기력이 딸린다고 생각하지만 밥을 하루 반 공기로 줄이고 나머지 반 공기는 감자로 대체하려고 계획 중이다. 그리 되도록이면 오후 5시 이후에서 오전 6시 이전까지는 공복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간헐적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말이다. 점심은 되도록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체중 감량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마 점심을 아예 안 먹는 극단적인 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세 번째, 되도록 일찍 자고 오래 자려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데, 고민이 있거나 중요한 일이 있기 전날에는 잠을 자기가 어렵다. 공복 상태를 오래 유지하면서 수면을 많이 취하는 것이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은 저녁 9시부터 아침 5시나 6시까지다. 하루에 8시간을 푹 잔 다음  아침은 아주 만족스럽다. 그리고 아침에 허리를 재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오늘 같은 주말 늦잠을 자고 늦게까지 아침 식사 하지 않 날은 배가 많이 고프다. 어제 많이 걸어서 몸도 상당히 피곤하다.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 허리 조여 매기와 저녁 별 보며 걷기를 계속해야 한다. 쓴 맛을 모르는 사람 단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11 파운드와 2인치 더 감량기 위한 나의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나의 작은 성취에 귀감을 받고 주변에 걷기를 시작한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내가 목표 달성을 이루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위에서 추천한 성공의 비법을 적용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이어트 "성공의 맛"을 다른 사람들도 보았으면 좋겠다. 20대의 몸매로 되돌아 갔을 때 그 성공의 맛은 어떨까 벌써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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