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켜서 시작한 일도 아니고
같이 잘해보자고 모인 지 삼 주째
동급의 사람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모임
필요한 자료를 같이 만들어서 쓰자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아무것도 내놓지 않고 자꾸 퍼가는 사람이 있어
하나둘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안 하면 억지로 시키자였다
그러니 이번엔 전혀 쓸모없는 것을 가지고 온다
사람들은 또 화가 났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일을 다 한다고 생색을 낸다
불평은 있는 대로 하고 다니면서
자신이 팀을 책임지고 이끄는 듯 보고 한다
어떤 사람은 팀원 중에 한 명을 너무 싫어해서
어떻게든 쫓아내려고 한다
사람들은 생색내는 건 좋아하지만
정작 번거롭고 귀찮은 일은 안 하려고 한다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욕한다
자신이 한 일은 부풀려서 말하고
골치 아픈 일은 남에게 떠민다
아이들은 이처럼 복잡한 팀 프로젝트를 어떻게 할까?
아이들도 다 자신이 한 일인 양 생색내고
귀찮은 일은 남에게 떠밀까?
아이들도 앞에서 웃고 뒤에서 욕할까?
아이들도 퍼가기만 하고 자신의 것은 안 나눌까?
아이들도 대장 노릇은 하고 싶어 하고 책임은 피할까?
왜 우리는 기본적인 것을 못 배운 어른이 됐을까?
사이좋게 나눠 써라
받은 만큼 베풀어라
솔직히 말하고 진심으로 대하라
리더가 되려면 궂은일도 맡아해라
남의 공을 나의 공으로 만들지 마라
나는 사람들에게 지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 한다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을 망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과연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언젠가 시간을 내서 아이들에게 배우고 싶다
아이들의 팀 프로젝트 기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