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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좋다
오른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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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꽃
Apr 26. 2019
어느 날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이 하루 종일 아팠다
그다음 날은 오른손이 다 아팠다
처음에는 웃어넘겼다
그런데 점점 오른손에게 화가 나기 시작했다
허약한 오른손이 원망스러웠다
그러다가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오른손이 불쌍해졌다
오른손은 오른손잡이에게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오른손은 오른손잡이의 왼손이 부러울지도 모르겠다
나도 오른손잡이의 왼손이고 싶다
아니 편애하지 않는 양손잡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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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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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별)과 현실(똥)의 괴리를 아름답게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꽃)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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