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가 좋다

인생의 계절

by 별똥꽃

여름은 끝이 났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는데

유난히 비가 많이 온다

최근에는 심지어 태풍까지 왔었다

지난주 외곽으로 나들이 다녀왔을 때는

나뭇잎 색이 약간 변하고 있었다


화려한 단풍은 없지만

무성한 잎이 있고

눈부신 햇살은 없지만

선선한 바람이 있는

지금 이 계절에 감사한다


곧 단풍도 들고

머지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우수수 낙엽이 되어 져 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


내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떠나간 봄과 여름을 슬퍼하지 말고

이 계절이 주는 멋진 풍경에 감사하며

즐거운 나들이를 계속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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