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에서 8시까지 통화를 했다:
관리 사무소
대출받는 은행
매도 쪽 부동산
침대 배달 기사
정수기 회사
TV 회사
보험 설계사
매수 쪽 부동산
법률 사무소
지인
동물 사립 요양소
가스 회사
퀵 서비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곳을 떠난다
나쁜 기억은 이곳에 남겨둔 채:
가족과 떨어져 보낸 긴긴 시간
엄마의 장례식
코로나 락다운
징글징글했던 층간 소음
무례한 이웃들
황당한 경비원들
강아지와의 이별
백만 불짜리 뷰를 가진 곳에서
층간 소음 없이
평온하게 살리라
나.쁜.기.억.은.이.제.모.두.안.녕.
강아지가 잘 있다니 참 다행이다
남은 사료와 캔 푸드 그리고 약을
보내줘야겠다
멍멍아,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