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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꽃
Apr 29. 2019
내 마음의 연못에 낚싯대를 던졌습니다
한참을 기다렸더니 뭔가 걸렸습니다
건져 올렸더니 미숙이라는 아주 작은 고기였습니다
그 고기가 불쌍해서 그냥 연못에 놓아주었습니다
다시 연못에 낚싯대를 던져 놓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수면 가까이에서 왔다 갔다 하던 물고기가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에 뭔가 잡힌 것 같아 조심스레 건져 올렸습니다
인내심 없이 팔딱거리던 그 물고기의 이름은 질투였습니다
그 물고기의 모양새가 너무 싫어서 다시 연못에 던져 버렸습니다
낚시가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다시 낚싯대를 잡았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손끝에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낚싯대를 힘껏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스로 낚싯대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자 큰 물고기가 보였습니다
예전에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 욕심이라 불리는 물고기였습니다
그 물고기는 그만 내 낚싯대를 부러뜨리고 연못으로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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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물고기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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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별)과 현실(똥)의 괴리를 아름답게 받아들이기 위한 과정(꽃)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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