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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잇 블루머의 짜장면 인생론

짬뽕도 됩니다.

by 레잇 블루머




첫째 아이는 나에게 뭘 요구하지 않는다.

둘째 아이는 계속 뭘 요구한다.

결국 둘째 아이가 더 많이 얻는다.


언젠가부터,

'세상은 요구하는 자의 것'이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했다.


“꿈을 이루는 건, 어쩌면 짜장면 먹는 거랑 똑같지 않을까?”




1. 짜장면이 먹고 싶다


‘원함’이 시작이다.

꿈도 그렇다.

처음엔 그냥 끌림이었다.


"나도 저런 삶 살고 싶다."

"이 일, 해보고 싶다."


그 느낌은 이미 출발선 위에 선 당신을 말해준다.




2. 가게를 찾는다


가능성의 탐색이다.

네이버 검색, 블로그 후기, 위치 확인.

이건 단순 정보 탐색이 아니다.

'어떻게든 가능하게 하려는 마음'이 작동하는 순간이다.


꿈도 마찬가지다.

관련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사람을 만나고…

이건 전부 '찾는 행동'이다.




3. 들어간다


접속의 순간이다.

가게 앞에 섰고, 문을 연다.

이건 실천이다.

무언가에 신청하고, 지원하고,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그전까지는 누구도 당신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다.

문을 열어야 한다.

움직여야, 세상이 반응한다.




4. 줄을 선다 혹은 자리에 앉는다


준비의 표현이다.

그저 ‘가기만 한’ 사람은 많다.

하지만 줄을 선다는 건, 앉는다는 건,

기다릴 준비다.

즉 시간을 들일 각오를 보여주는 행동이다.




5. 말한다


핵심은 요청이다.


“사장님, 짜장면 하나 주세요.”


이 말 없이, 음식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말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쫓겨난다.


꿈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말하지 않으면,

세상은 절대 알지 못한다.


원하는 것을 표현하라.

요청하라.

제안하라.

도전장을 내밀어라.


이 한 마디가,

모든 차이를 만든다.




6. 짜장면이 나온다


단순한 원리이지 않은가?


→ 원한다

→ 간다

→ 말한다

→ 얻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고 싶은데…" 하며 멈춘다.


가게가 닫았을까 걱정하고

햄버거도 먹고 싶어 고민하다가

돈이 아깝다고 망설이고

혼자 가기 민망하다고 포기한다.

결국 아무것도 안 한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짜장면이 먹고 싶으면, 짜장면을 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짜장면은, 여러분의 '꿈'입니다."


"혹시, 짬뽕도 되나요??"


물론이다.

어떤 걸 원해도 좋다.

짜장면이어도, 짬뽕이어도.

핵심은 ‘원하고, 시키고, 받는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이렇게 말하자.


“사장님, 여기 꿈 하나 주세요.”


자, 이제 오늘의 주문이 접수되었다.

당신의 꿈은 이미 조리 중이다.

그동안 당신은 할 수 있는 걸 하며 기다리면 된다.


물 한 잔 마시고, 손 닦고, 준비된 자세로.

기다림은 멈춤이 아니라, 조용한 출발이다.

꿈은 준비된 자에게만, 뜨겁게 도착한다.




이 세상은 알고 보면 숨겨진 맛집이다.


단무지 한 접시 → 깔끔한 판단력

양파 넉넉히 → 현실을 꿰뚫는 통찰

물 시원하게 → 감정 정화

티슈 넉넉하게 → 실패와 눈물을 닦는 용기

서비스 군만두 → 이건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덤이다.


조금 뻔뻔해도 괜찮다.

어차피 선량하게, 제대로 요청하는 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으니까.



난 돈가스 먹으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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