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사회자본과 호혜성
스스로 좋은 어른이었으면 하는 바람과 그동안의 사회 경험, 그리고 코치라는 자격으로 많은 다양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심리학, 상담 관련 책을 가까이하게 되고, 관련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듣습니다.
그러다가 인간들이 모여사는 사회와 관련된 사회심리학, 사회학이라는 분야에도 눈이 갑니다.
사회학자들이 어떤 고민과 연구를 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사회학에서 사회의 정의는 1) 복수의 구성원(3명 이상) 2)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3) 상호작용의 변화가 있는 것이며 위 3가지 모두를 충족되는 인간사회를 탐구하는 학문이 사회학이라고 합니다.
사회과학에서 정치학은 권력관계, 경제학은 교환관계, 사회학은 인간 행위의 규칙성과 그 규칙성을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힘에 대해 연구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이 개인적인 결정인 것 같지만, 사실은 배후에 거대한 사회적 힘이 작용하고 있으며, '강한 동질혼 경향'이라는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거죠. 배후자의 선택이 계급, 소득, 교육, 인종 및 종교적 배경이라는 매우 한정된 경로 안에서 그 경향이 강하게 있다는 것 같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사회문제 중에 통합과 갈등과 관련되고 제가 늘 고민하고 바라는 사회적 배려와 공동선에 대해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 자본 개념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와(Piere Bourdieu,1930~2002)가 도입했지만, 개념의 확산은 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Robert Putnam,1941~)이 "개인들 사이의 연계,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네트워크, 호혜성과 신뢰의 규범"으로 정의하고, 범죄감소, 무임승차 감소, 상호소통과 적극 참여가 지역환경과 삶을 개선하고 호혜적 도움을 주고받으며 경제적 부담도 감소하며 문화발전과 향유를 촉진 등 경제적 자본의 축적이 가능하다. 사회자본은 연계성 사회자본(계급의 차이, 종교의 차이, 지역의 차이를 넘어서 연계하는 사회 통합 기능)과 결속형 사회자본 (집단의 결속력, 향우회, 동창회, 동호회)으로 구분하며, 두 가지 사회자본이 상호보완적인 축적이 중요하고 상호 적찹제와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호혜성이란 상호 간의 의무적 갚음이 조건인 한정적 호혜성,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베풂과 갚음 또한 불특정 다수에게 하는 공동선의 확산 의미를 포괄적 호혜성이라고 하며, 타인에 대한, 지역사회에 대한, 제도에 대한, 정부에 대한, 정책 리더에 대한, 기업 간 등을 포함한다고 합니다.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Zigmunt Bauman,1025~2017)은 사회학의 소명을 재현으로 위장하고 리얼리티를 감추기 위해 드리워져 있는 '커튼을 찢는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한걸음 물러서서 사회적 맥락과 연관 지어 바라보는 것
즉, 우물 안 개구리를 우물 밖으로 나가게 해 줄 사다리와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 하는 사회학공부_박한경 지음 / 참조>
결속된 집단은 타 집단과 구별하고 배타적 성향을 가지게 되므로,
개인의 성장시기에 다름에 대한 인식과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육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방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진보와 보수의 갈등도 바른 어른들의 가르침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구조적이며 체계적인 방법으로 치유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속한 그룹이나 개인의 이익을 얻기 위해 편 가르기와 무조건적 비판을 일삼는 극단적 결속형 집단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한가요?
이대로 우리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