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점심을 한시에 먹겠습니다.

40대 중년의 시차적응

by 글곱




나이 듦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중이다.

비 오는 날에는 관절 마디마디 쑤시다.


커피 한 잔 냉큼 가져와

코끝과 마주해 본다.


창 밖에 몽글 맺힌 빗방울

바람에 흔들리는 잔가지들을 보며

개운치 않은 지난날들이 떠오른다.


후회는 언제나 나 같은 사람의 몫이다.


100세 시대

24시간이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가정한다면


20대는 7시~8시

30대는 9시~10시

40대는 11시 즘 되려나?


오전에 미뤄놓은 인생 업무가

켜켜이 쌓여있는 나에게

점심 식사는 지금 사치일지도 모른다!


남들처럼 12시에 편하게 식사하진 못하더라도

부단히 노력해서

일을 어느 정도 끝내고 점심을 먹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점심을 한 시에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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