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
광활하고 깊음을 헤아릴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총체, "우주"
영원함이 소멸되고 새롭게 탄생함을 샐 수 없이 경험한
대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아주 작은 점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진화를 거듭한 생명체인
'인류'가 탄생한 수십만 년 전부터
지구에서 바라본
은하수 별빛과 함께한 시간들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최저임금이 10,030원으로 올랐고
미국 볼티모어 교량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은 대선이 있었으며
챗 gpt의 지브리 화풍과
라부부 인형 인기 몰이가 있었고
전 세계 크고 작은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지금
난 지구란 별에 세입자로 들어온 지 수십 년이 넘었다.
매달 불안정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구란 주인은 공기며 물과 바람 등
다양한 옵션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
가끔 성이 나면 인정사정없이 세입자들에게
비바람 등 지나친 고통을 주지만
나름 주인 눈치 보면서 조용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똑같은 세입자들이지만
그 세입자들끼리도 치열함이 있다.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가고
조금 더 많은 것들을 갖기 위해서 경쟁하며 살아간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티끌 같은 지구.
지구에서 바라보는 콩알만 한 인간들의 처절한 다툼.
'아 나도 저 세입자처럼
열정을 갖고 콩나물시루에서 조금 더 씨알 굵게 자라고 싶지만
나에게는 그런 에너지가 없다.'
그저 주어진 시간들 속에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 먹고
세월을 흘려보낸다.
무엇이 맞는지 답은 없다.
다만 답은 하나 정해졌다.
"세입자들은 결국 인생이라는 임대차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
각자 조금씩 다르겠지만
영원히 살 수는 없다.
자연의 법칙과 생명의 기원
광대한 우주에서 몇 번째 은하인지도 모르는 곳
그 수많은 은하중 하나의 점인 태양계에서
3번째 주소지 지구는
정말 작고 티끌 같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지구란 별에
우리는 숨 쉬고
나 역시 끽해봐야 백 년 정도 세 들어 산다
무엇을 집착하고 가지려고 해야 하나
잠시 눌러 왔다 가는
나는 분명 세입자지만
남겨진 자리만큼은
뒤의 세입자들을 위해 깨끗하게
비워둘 생각이다.
지구란 주인에게 원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만큼은
방 빼라는 말 없이 그저 평온했음 한다.
월요일
출근을 앞둔
세입자의 작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