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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by 연우

꽃이 폈습니다.


여린 제비꽃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으로,

끝내 국화꽃으로.


한 자락 움켜쥔 꽃송이가

내내 지지도 않고

동그란 얼굴에 닮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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