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쟁의 최종 승자 후보(4): 테슬라 알아보기

by J공이산

금리인하에 따른 연준풋 효과가 빠르게 소멸됨에 따라 뚜렷한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장은 12/10 FOMC 이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역사상 최장기간 지속되었던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그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주요 경제지표들이 최근 연이어 발표됨에 따라 해당 지표들의 해석을 통해 시장은 방향성을 잡아나가려 하는듯 보입니다.

금일(12/16)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수와 실업률 지표는 연준이 그동안 금리인하의 근거로 제시해온 고용시장 냉각이 단순한 기우만은 아니였음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특히나 4.6%를 기록한 11월 실업률 지표는 지난 21년 11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주 FOMC에서 발표한 SEP상 연준의 연말 타겟 실업률 4.5%를 상회하는 기록이였습니다.


최근 미국내 신규고용 축소 및 감원 확대 움직임에 대해 이것이 기존의 전통적인 경제학적 해석에 따라 경기 냉각 또는 침체를 미리 알리는 신호로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AI발 잡마켓의 전면적인 구조 변혁의 신호탄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기관들 및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는 보다 중장기적인 추세 변화 모니터링을 통해야만 그 근본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핫한 주제는 AI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뉴스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M&A 추진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디즈니와 더불어 미국 미디어 산업계 최고의 스튜디오중 하나인 워너브라더스(WBD)는 우리에게도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빅뱅이론, 프렌즈, 해리포터 등과 같은 메가 프랜차이즈 IP로 너무나 잘 알려진 회사로 현재 크게 1)영화/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2)OTT사업(HBM Max)+HBO 채널/IP, 3)CNN,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넷플릭스는 3)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인수하는 구조로 논의중입니다.

여기에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의 아들 데이빗 앨리슨이 아빠 찬스를 무기로 이끌고 았는 스카이댄스 파라마운트가 WBD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함에 따라 향후 WBD의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될것인가 또한 이로 인한 미디어 산업 재편 방향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해 여러 시장 전망들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이번 딜이 넷플릭스의 미국 미디어 산업 천하통일의 첫 단추가 될것인지 아니면 레가시 미디어 산업의 수성으로 결론지어질지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뉴스가 되리라 판단됩니다.


매크로 뉴스로는 이달초까지만해도 케빈 헤셋으로 굳어지는 듯해 보였던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 요 며칠 사이 케빈 워시 전 연준위원 및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삼파전으로 판세가 바뀌는듯 합니다.

트럼프 최측근 경제참모들의 반대로 케빈 헤셋에 대한 지명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뒷이야기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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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연준의장 지명과 더불어 이번주 가장 관심 깊게 지켜봐야할 뉴스로는 BOJ의 기준금리 결정일것입니다.

12/19일 BOJ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급격히 높일 수 있는 돌발 악재가 돌출되며 싼타랠리 기대감을 여전히 놓치 않고 있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어제(12/16) 미국장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S&P는 소폭 하락, 나스닥은 소폭 상승이였습니다.

어제 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테슬라였습니다.

11월부터 이어지는 AI주도주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제 테슬라는 ATH를 새롭게 갱신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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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일 마감가($489.88) 기준 테슬라의 시총은 $1.6T로 시총 랭킹 7위를 차지하며 PE(FWD) 287x를 기록중입니다.

최근 테슬라의 부진한 실적들에 비추어 볼때 테슬라의 이런 멀티플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엔 어려운 수준으로 판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엔비디아와 더불어 시장에서 충성 팬덤이 가장 높은 종목중 하나인 테슬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테슬라를 말할때 사실 창업자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를 따로 떼어 놓고 보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테슬라, 나아가 스페이스X, X(과거 트위터), xAI, 뉴럴링크 등 일론 머스크가 손을 대고 있는 회사들의 가장 큰 핵심역량은 바로 일론 머스크 그 자체일것입니다.

그는 저같은 평범함 사람들은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새로운 세상을 머릿속에 그려내고 고민하고 이를 현실에서 구현해 내는 능력만큼은 탁월함을 넘어 비범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투자자인 제게 일론 머스크는 비저너리한만큼 사업 결과물 구현의 타임라인이 상당히 모호함에 따라 때론 투자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높이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의 행보를 돌아보면 스티브 잡스 사후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현존하는 유일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4년 기준 테슬라 매출은 대부분은 여전히 EV판매에서 창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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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출시 초기에는 독보적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력에 힘입어 글로벌 EV시장내 압도적 시장지위를 누렸던 테슬라이지만 지난 몇년새 중국을 비롯한 여러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으로 최근 경쟁력은 많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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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경쟁력 약화는 생산/인도량 정체 또는 감소와 더불어 마진 측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20년에는 27%에 이르던 자동차 판매 매출이익률은 올해 들어 15%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테슬라는 펀더멘털 측면에선 탑라인과 바텀라인 모두 부진한 형국입니다.


그러나 현존하는 창업자 겸 CEO중 가장 비저너리한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를 단순 EV업체로 만들기 위해 창업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EV 생산/판매는 목적 사업이 아닌 수단 사업으로 판단되며 궁극적으로 테슬라는 자칭 로보택시라고 부르는 자율주행 사업에서 승부를 보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옵티머스라 불리우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도 테슬라에서 야심차게 추진중이나 아직까지 시장 성숙이 무르익지 않아 보이고 테슬라 자체의 기술적인 한계도 엿보이는듯 합니다.

따라서 테슬라의 다음 승부수는 현재 구글 웨이모가 멀찌감치 앞서나가고 있는 듯 보이는 자율주행 시장인듯 합니다.

현재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은 캘리포니아 SF지역과 텍사스 오스틴 등 두 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중이나 아직은 안전 등의 이유로 탑승자가 동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오스틴에서 탑승자가 동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팅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어제 하루에만 테슬라는 +3.1% 급등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그 성장성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한 사업 기회가 엿보이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과연 테슬라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미국에 거주하며 웨이모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제 경험으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기반의 웨이모는 안전성, 신뢰성, 승차감, 신속한 배차, 가격경쟁력 등 고객만족 측면에서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또한 웨이모는 이미 LA, SF, 달라스, 아틀랜타 등 미국내 주요 10개 도시에서 24/7 운영중이며 공격적으로 사업지역을 빠르게 확장중입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뛰어난 웨이모인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비용구조라는 본명한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아직 안전성 및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 열위로 보이는 테슬라는 기존 테슬라 차주의 FS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빠르게 서비스 차량을 늘려갈 수 있고 사이버캡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전용 차량 출시(26년중 출시 예상)를 통해 저비용 구조의 이점을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수 있을것입니다.


과거 비즈니스 전쟁 역사에서 한쪽의 기술적 우위가 반드시 시장에서 승리를 담보하지는 않았다는 여러 사례들을 참고해 볼때 현 시점에서 구글 웨이모 vs 테슬라 둘 중 어느 누가 거대한 사업기회를 독식(또는 최소한 시장 우위를 점하는)하는 최종 승자가 될지는 우리 모두 앞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일것입니다.


참고로 두 사업자간의 승부처에 대한 구글 제미나이 분석 핵심 요약을 아래와 같이 올립니다.


The Bottom Line

Waymo is winning the safety and trust race. They have proven they can safely remove the driver today, but they are limited by how fast they can map the world.


Tesla is winning the economics and scale race. They have a global fleet ready to go, but they have yet to prove their camera-only system can reach the "six-nines" (99.9999%) of reliability required for a driverless future.


이상 긴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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