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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be Oct 24. 2021

14. 험담하는거 들었어요, 내가 모르게만 하면 돼.

조직 생활에서 험담이나 욕을 먹는 것은 우리가 매일 미세 먼지를 먹는 것만큼이나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래서 욕을 먹는다고 속상해 할 필요는 없다.  


업무상 마찰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서로 욕하고 공감함으로써 스트레스도 풀 수 있으며 욕을 먹는 사람들은 그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장 내에서 동료들을 욕하는 것을 굳이 나쁜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일을 잘하는 사람도 주위로부터 견제를 당하기 때문에 욕을 먹기도 하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능력이 없어서 욕을 먹기도 한다.


남들의 험담과 욕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직장 생활을 하기 어렵다. 특히 직장에서 업무상 실수를 해서 상대로부터 욕을 먹는 것을 두려워할 때가 있다. 업무를 신중하게 처리하고 상대와 사전 교섭을 하여 욕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은 좋은 업무 습관이지만 너무 지나치게 신중하고 사고하면 계속 밀려오는 업무를 제 때 소화하지 못하거나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상대의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어 업무적 소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직장 생활에서는 동료들과 일로 부딪힐 수밖에 없다. 오늘 편하게 지냈다고 해서 내일도 갈등 없이 지낼 수는 없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욕을 먹기도 하고 상대를 욕하기도 한다. 서로 직설적으로 눈 앞에 대고 삿대질이나 욕을 하지 않을 뿐이지 속으로 뒤에서 서로가 서로를 향해 험담을 한다. 서로가 험담을 한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기 때문인데 서론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일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100%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가끔씩 누군가 자기 자신을 욕하는 것을 들어도 스트레스 해소성 하소연이라고 생각하며 아무렇지 않게 흘려버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욕을 먹었는데 분하고, 욕을 먹은 이유에 대해서 곰곰이 고민에 빠지게 된다면 자기만 손해가 된다.  험담을 듣고 욕을 먹는 것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능력이 있어서 견제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욕을 먹을 수 있는 것이고 자신에 대한 주변의 평판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험담이나 욕을 들으면서 자신의 내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 직장 생활을 버티는 것은 능력보다 멘탈이다. 욕과 험담을 많이 먹어본 사람들은 맷집이 생겨서 상대의 웬만한 비난과 공격에 대해서 담담하게 대처하며 직장 생활을 오래 할 수 있다. 따라서 험담이나 욕에 대해서 자신의 불찰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모범적 태도보다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서 일상 다반사라고 가볍게 받아들이면 그만이다. 


[미션]

-나의 험담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험담에 대해서 절대 분석은 하지 말고, 

사람들이 할 일이 없어서 하는 잡담 거리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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