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바로 나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워킹맘 강사의 비결

by 꿈데이즈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거대한 사랑은 없다. 인생은 어찌 보면 타인과 함께인 듯하지만, 결국은 오롯이 나 혼자 걸어가는 걸음걸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얼마만큼 위로하고, 보듬고, 끌어안으며 살고 있을까?


나의 소중한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된다. 그 안의 주인공은 나다. 행복한 무대의 주인공, 정성껏 나를 어루만져주는 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내가 없으면 이 무대도 끝이 나기에 나만의, 나를 위한 행복 인생 무대를 말이다.


혜민 스님의 말씀처럼 우선 나 자신에게 가장 좋은 사람이 되자. 맛있는 것도 사주고, 좋은 영화도 보여주고, 경치 좋은 곳으로 데려도 가 주고, 힘들 땐 많이 격려해주고, 많이 칭찬해주는 그런 좋은 사람 말이다. 다른 이들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어주려고 노력하지 말고, 나 자신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자.







중학교 영어수업을 하는 날이었다. 갑자기 한 친구가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어 깜짝 놀라 물었다.

“OO아, 무슨 일이니?”

“선생님, 저 요즘 공부 집중이 안 돼요. 요즘 아무것도 하기도 싫고, 이렇게 눈물이 계속 나요.”

1학년 때부터 봐오던 늘 밝은 아이였던 친구가 웬일인지 올봄부터 얼굴이 어두울 때가 많았다. 여름방학 때부터는 갑자기 살도 훌쩍 빠지고 해서 무슨 일이 있나? 참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이 학생과 좀 더 깊은 속 이야기를 해보았다. 후배를 좋아하는데 거절당한 일, 그리고 사소한 친구들 문제들, 그리고 미래 걱정으로 요즘 많이 힘이 든다고 했다. 다른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나씩 끌어안고 있었다.

“선생님, 전 잘하는 것도 없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저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미래가 걱정돼요.”


일명 우리도 학창시절 한 번쯤은 겪어봤던 심한 열병 같은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들을 끌어안고 있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 친구들과 오랜 시간 지켜보며, 나도 나의 어린 시절이 그렇게 떠올라 뭐라도 마음의 조언을 나눠주고 싶었다. “그래, 오늘은 선생님이 너희들 인생 선배로서 얘기할게. 물론 너희들에게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구나.” 하고 아이들과 그런 마음속 이야기를 나눴다.


‘얘들아, 누구나 미래는 알 수 없단다. 그저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뿌연 안개 속을 걷는 듯해. 그렇지? 하지만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는 그 작은 용기로 뿌연 안갯속도 더듬더듬 한 걸음씩 내디딜 수 있단다. 무섭다고, 용기가 없다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그 인생의 한가운데서 길을 잃을 테니 말이야. 그러니 그저 자신을 믿고, 자신을 좀 더 사랑해보자. 이 세상의 나란 사람을 제일로 아껴주자.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을 말이야.“



1501933.jpg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물론 나도 지금까지의 인생길이 참 쉽지 않았다. 늘 인생이란 방향이 없는 나침반처럼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막막했던 순간이 참 많았다. 성인이 되니 무엇하나 인생에서 정해진 것이 없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 하는 그것이 아주 힘들었다. 그러니 시행착오도 많을 수밖에 없다. 다만 한가지, 나를 믿었고 나를 사랑했다. 잘할 거야. 잘할 수 있어. 넌 잘할 수 있어. 그래, 좀 틀려도 괜찮아. 이 길이 아닌가 보는구나. 그래, 다시 가보자. 늘 마음속으로 내 안의 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끌어안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며,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내 자신이다. 내가 변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변하는 게 없다.’라는 글귀가 있다. 결국,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나를 위한 이 우주의 좋은 기운을 끌어안으며, 아름다운 걸음을 해야 한다. 오늘의 노력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표를 걸어가는데 영양분이 되어, 자신을 더 드높이게 만들 테니 말이다.




17년 전 배 속에 있던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는 이제 어엿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입시를 위해, 부단히 오늘도 자신과 싸운다. 자신의 커다란 목표 위에서 때론 눈물을 훔치며, 외로운 싸움을 하는 딸아이를 보니, 참 대견하다. 언제 이리도 컸을까. 아장아장 걷기 시작할 땐 위험하게 넘어질까 염려했고,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이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염려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아이의 미래를 어떻게 같이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이 자식이 더욱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자신을 사랑하며, 미래의 꿈을 잘 설계하길 바란다. 이제 아이는 본인의 목표치를 정해, 자신을 위로 끌어당기며, 한걸음 인생을 걸어간다. 아이의 인생을 대신 부모가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인생의 좋은 멘토가 되어 줄 수는 있다. 나는 내 아이에게 인생을 먼저 산 좋은 삶의 멘토가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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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니, 새로운 배움을 얻었고, 그래서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분야의 강사가 되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결국 나를 위한 사랑이 되었고, 큰 삶의 용기를 주었다. 엄마로서, 그리고 나로서 주어진 인생 위에서 참으로 ‘열심히’라는 두 단어가 무색하지 않게 많이 노력해왔다. ‘나’라는 사람의 인생도, ‘엄마’라는 이름의 인생도 모두 ‘나’다. 나 자신에게도 목표를 위해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부끄럽지 않은 ‘나’로, 딸에게는 늘 멋진 인생 멘토로 따뜻하고 든든하게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엄마’로 살고 싶다. 남편에게는 같이 인생을 살아가며 인생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친구’처럼 살고 싶다.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기에 앞으로도 빛날 나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딸도 그런 빛이 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 나! 사랑한다. 그리고 ‘나의 딸’. 사랑한다. ‘나의 여보’ 그런 사랑으로 빛나는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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