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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데이즈 Oct 22. 2023

나는 기적이다.

- 나를 믿는 마음

생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내가 좋아하는 웨인다이어의 책 ‘우리모두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에서는 매일 아침 일어나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늘 언제나 빛나고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거웊 앞에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거울에 비춰진 자신을 보며 또박또박 이렇게 단언하라고 했다.      


‘나

는 

다’     


그렇다. 언제나 매일 그대로일 것 같은 우리네 인생은 무한하지가 않다. 유한하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인생 언제고 마침표를 찍는 인생의 순간이 온다. 그래서였을까. 이 글귀를 읽고 큰 감명이 되었던지 그 후로 나의 모든 다이어리나 수첩, 노트 첫 장엔 꼭 이 문구를 적게 되었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써내려 가다 보면 이상하게도 내손으로 씌여진 그 글씨에서 따뜻한 마음이 미소를 짓게 만들기도 했다.     


온종일 바쁘게 뛰어다니며 지친 수업 일정을 마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힘겹게 돌아 오면, 입가엔 계속 ‘힘들어 죽겠네’하며 투덜 투덜거리곤 했다. ‘아,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거야’ 하며 가끔은 팔자좋아보이기만 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내 마음을 들쑤셔 놓기도 했다.     


그런데 내 가슴에 고이 담아두었던 책 속의 문장들을 하나둘 차곡차곡 보듬고 끌어안으며 나는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다. 오늘의 힘듦보다는 오늘의 수고한 나를 많이 칭찬해주고 쓰담 쓰담해주었으니 말이다. “잘했어, 고생했다. 은주야.”     


그언제고 나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켰던 더 해빙책도 그랬다. Having

“없음에서 있음으로 방향을 바꾸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진다.” 는 책 속의 글귀가 나의 온몸을 휘돌았다. 정말 책처럼 해빙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좋은 책, 좋은 사람들, 좋은 나. 좋은 것들을 담아두니, 나는 더더욱 '좋은 나'가 될 수 밖에 없음이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강물과 참 닮았다. 구비 구비 그렇게 한 방향을 따라 흘러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내 삶의 강물이 흘러흘러 푸르고 원대한 멋진 바다로 흐르게 두려 한다. 더 다양한 풍경과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더 큰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말이다. 그러다보면 저 수평선 너머로 일렁이는 반짝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 삶을 반짝이게 보아줄 수 있는 마음으로 살 수 있다면. 그 일렁이는 반짝임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도움을 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나의 삶이 커다란 세계와 만나 반짝임으로 어우러지는 그런 멋진 광경으로 기억되고 싶다. 


온전히 나를 믿는 마음으로 말이다.


따뜻하게 나를 보아줄 수 있는 마음으로 나는 나를 '기적'이라 부르며 산다.


꿈데이즈 오늘도 나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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