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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 하는데 미룬 내년도 다이어리.
미룬 등산과 미룬 땀방울들.
보내느라 집착한 슬픔들과
어떻게 해결할지 몰랐던 크고 작은 문제들.
예쁜 옷가지들과 예쁜 풍경 너머의
내가 진짜 가야 할 길들.
너무 늦었다고
보지 않으려 했던 희망들.
항상 더러워진다고 말하기 전에
늘 깨끗하게 둘 수 있었던 책상.
그 위에서 하루의 희망을 발견하고, 살아온 기억과 자부심과 그리고 미래의 보이지 않는 꿈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