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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Dec 14. 2022

커피에 진심인 곳! 핸드드립 맛집[마비스]

해운대 해리단길, 덕천 커피 맛집

해운대 해리단길에 가면 핸드드립 맛집이 있다.

작은 카페인 데다 구석에 있어 아는 사람만 간다는 마비스

여긴 라떼도 맛있지만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핸드드립을 마시면 더 감미롭다.

덕천 본점에서 원두를 로스터 해

덕천점과 같은 원두를 쓰지만

커피의 맛은 여기가 훨씬 좋게 느껴진다.

바리스타 개개인의 손맛(?) 도 다르겠지만

직접 물어보니 여기 매장 기계가 너무 좋단다.

막 내려도 맛있단다.


덕천 매장과 다른 점은 메뉴가 살짝 다르다.

덕천 매장이 디저트류가 더 많은 편이다. 초창기 마비스에선 베이커리 종류 제법 되었는데 코로나 이후 확 줄었다.

해리단길 메뉴는 더 간소화되어있는 편이다. 그래서 더 커피에 진심이 보이는 곳이다.

커피 한 잔 주문하는데 설명은 또 어찌나 상세히 해주시는지 설명을 듣다 보면 모든 커피를 다 시음해 보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 티백 종류 별로 다 사게 된다.


오전에 찾으면 조용히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나만의 사색 공간이랄까
뭔가 귀여워서 찍은..
지난 여름 해리단길 마비스 첫 방문 때 이 양을 보고 마비스 찾았다. 여긴 간판이 작아 마비스 어디있지?? 하며 두리번 거리다 눈길을 사로 잡은 양 덕분에 찾을 수 있었다.

해리단길에서 커피 마시고 나면 옛 해운대 역사 구경해보길 바란다. 미술 전시를 하는데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들이 보인다.

이 작품들은 여름에 전시했던 작품들이다. 사진촬영 가능하다고 해서 담아보았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찾는 덕천 마비스

완전 찐 단골이다.

커피 좀 줄여야 되는데... 쉽지가 않다.

커피에 진심인지라...

덕천 마비스는 해리단길과 달리 규모가 크고 북적거린다. 그래도 오전 시간에 가면 조용하다. 아이가 없을 때는 창가 자리에 앉아 책도 읽고 글도 써보기도 한다.

또는 새로운 원두가 들어왔나 구경하고 설명 듣고 음미하고 온다.


원두 산미 설명과 향을 맡아볼 수 있다. 가끔 스폐셜 원두도 있어 원두 사기전 반드시 구경해야 한다.
디카페인도 있는데 타 브랜드에서 맛본 맛없는 디카페인이 아니여서 디카페인 마시는 분에겐 무조건 여기 원두 강추한다.
파랑새 캡슐커피 나의 찐 사랑이다.



지난번 캡슐 사러 왔을 때 계산하며 사장님에게 툴툴거렸다.

"요새 위가 안 좋아져서 커피 좀 줄여야 되는데 이 캡슐 왜 이렇게 맛있는 거예요... 줄이질 못하잖아요... 제 위가 아픈 건 사장님 때문입니다."

나의 너스레에 사장님은 웃으며

"더 노력하겠습니다."

워낙 찐 단골이라 얼굴도 트고 농담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디카페인도 캡슐로 만들면 좋겠다며 건의도 했다.

덕천 매장에 아이와 함께 오면 꼭 먹는 메뉴... 겨울과 봄엔 딸기지만 딴 계절엔 바나나가 들어간다. 적당히 달고 아메리카노와 환상 궁합이다.

웬만한 약속은 마비스에서 만난다. 지인들 데리고 와도 믿고 마시는 커피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같이 가본 사람들은 다

"여기 맛있네."

"부드럽다."

"향 좋다."

하며 평한다.




오늘도 들려 라떼 한잔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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