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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된 삶

누군가의 죽음

by 넌들낸들


소멸된 삶


여사


잘나도 못나도 삶은 소중하다


가만히 있어도 바삐 가는 세상에


무엇이 그리도

성급했을


웃고 있다고

다 들려다 보지 못했다.


억지춘향의 그림자 사라졌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손 내밀지도 않고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끝내 망각되었다


제 앞가림 못하는 인생아

편한 것이 병이다


독하다 독하다 해도

사람만큼 독할까


주위비워지고 있다

서서히 바뀌고 있다


착잡하다 착잡하다

날씨마저 날구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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