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넌들낸들 Aug 12. 2024

소멸된 삶

누군가의 죽음


소멸 


                정 여사


잘나도 못나도 삶은 소중하다


가만히 있어도 바삐 가는 세상에


무엇이 그리도

성급했을


웃고 있다고  

다 들려다  보지 못했다.


억지춘향의 그림자  사라졌다


뒤돌아보지도 않고

손 내밀지도 않고


혼자만의 생각에 갇혀

끝내 망각되었다


제 앞가림 못하는 인생아

편한 것이 병이다


독하다 독하다 해도

 사람만큼 독할까


주위비워지고 있다

 서서히 바뀌고 있다


착잡하다 착잡하다

날씨마저 날구질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물총놀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