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냅두라
정 여사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 묻히자
아이가 더 신났다
시끄러워 조용히 해
자연이 말한다
그냥 내버려 두라고
매일반복되는 새장 속에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여기는 자유분방 곳
윽박지르지 마라
이 푸르름이
맑고 높은 하늘이
아이의 소리를 듣는다
솔솔 솔바람에 아이가 가슴을 연다
음 풀내음이 좋다
산과 들을 마신다
아이는 아이다
마음껏 뛰고 웃는 천사다
자유분방 한 그 모습이 아름답다
자연 속에 묻힌 아이가 아름답다
히죽히죽
우리 아이가 신났다
자연이 아이를 감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