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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소녀

by 넌들낸들


분홍빛 소녀

정 여사



시작의 선을 긋고
누군가 방해할까

두려워 조심스레

마음은 연분홍색 물들이고

발길은 구룸에 실어 사뿐사뿐

만나는 친구들이 반갑고

작은 실수도 가벼우이

집에서는 다정한 주부

책가방 들고 나서면 분홍빛 소녀




정여사가 늦깎이 학생이 되었을 때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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