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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by 넌들낸들


그리움

정 여사

너 참 용타
꽉 단문 입
터질 듯 말 듯

여린 여린 연둣빛 발그레 발그레 미소를 머금고

따뜻한 햇살에 어우러졌다

붉은색 드러내다

보란 듯이 피우려 한다

그녀는 보고 있을까
느끼고 있을까

내 마음의 그리움이
허공 속에 묻힌다





할머니가 키우던 화분을 가져와

엄마가 계속 키우고 있다.

화초를 보니

오랜만에 꽃이 피려고 한다.

꽃 같은 그녀가

꽃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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