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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지적한 날

by 넌들낸들


지적지적한 날

정 여사

지적지적
온몸을 짓누른다

멍해지는 공상에
잠을 설친다

날씨에 따라 기분에 따라
으슬거린다

지적지적 짓누른다
가라앉는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하는 꿈들이

공상 속에 나는 많은 것을 그리다 지운다

한 편의 희극 같은 공상이
과거로 갔다 미래로 갔다

지적지적한 날 별의별 공상을 그려낸다

그래봤자
그렸다 지웠다 공상은 지우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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