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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벚꽃 엔딩 국수와 함께

꽃가루를 날려~

by 넌들낸들

오늘도 아이랑 꽃구경 갔다.


오늘의 장소는 만덕고갯길


병풍사(석불사) 주차장에 주차 후 아이와 함께 꽃길을 걸었다.

꽃길을 걸으니 신이 나는지 자연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다 꽃가루를 날려~하며 노래를 부른다. 그 부분만 알아서 한 구절만 무한 반복이지만 아이도 나름대로 봄을 느낀다.


꽃잎을 주워 날려보기도 하고

온전하게 떨어진 꽃도 주워

"엄마 예쁘지?" 하며 행복해한다.


아래 허수아비를 목을 빼고 본다. 모든게 신기한 아이
까치도 쉬었다 가는 벚꽃 나무

주차장에는 오래전부터 국숫집이 있다.


병풍사를 찾아왔다가 혹은 금정산, 백양산 등산 왔다가 혹은 약수터 이용객들이 찾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맛이 있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어릴 적 할아버지와 종종 여기 약수터에 오곤 했다.

벚꽃나무 아래 앉아 국수를 먹었다.

먹다 보니 꽃 잎이 날려 들어오기도 했다.

시원한 봄바람맞으며 먹는 국수는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거창한 한상 차림이 아니어도

행복한 오늘이다.


아이 두 돌 때 아이 업고 올라갔다 온 병풍사

병풍사의 진풍경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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