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9 정류장

by 조각사

정류장

모든 사랑의 끝은 아픔이 아니라 배움이었습니다.

덕분에 나는 내면의 가장 순수한 슬픔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내가 가장 힘들 때조차 나의 최선을 꺼내게 해 준 사람들이었으니까요.

비록 내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울지라도, 상대만은 별처럼 반짝이기를 바랐습니다.

그 마음이 곧 나의 기쁨이었습니다. 주는 행복을 가르쳐준 것이야말로 진짜 사랑 아니었을까요.


지나고 보니 그 슬픔조차 아름다웠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나는 조금씩 더 단단해졌고, 좋아했던 마음만큼 달빛에 눈물을 덜 어내며 마음을 비웠습니다.


지나간 나의 인연들에게, 그대들의 머묾에 순수한 감사를 전합니다. 당신들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부디 당신들도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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