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 Aug 25. 2022

마음의 숙제

후회라는 감정에 대하여

후회하지 말자.

내 좌우명은 몇 년째 그대로이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면서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오랜만에 새로운 메뉴를 도전하고 나면 꼭 ‘저번에 먹은 거 시킬 걸’ 하며 후회하고, 과식을 해서 속이 불편할 때면 맛있는 음식을 먹어 놓고도 ‘아 적당히 먹었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한다.


후회는 보통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진다. 보통 사람들은 과거에 자신이 한 일을 후회하고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후회를 한다는 것은 깨달음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후회하지 않을 만큼 좋은 결정이었다면 기분이 좀 나았을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후회를 함으로써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생각보다 후회는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후회를 함으로써 다음의 내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그리고 후회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어쩌면 후회라는 감정은 마냥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후회 없는 삶은 실패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시도하지 않는 삶’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현명한 결정으로 후회를 하지 않는 것도 좋지만 살면서 많이 실패도 해보고 후회도 해보는 경험이 오히려 좋을 때가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없겠지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