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강백식
어둠 위에 내려앉은
작은 흰 새
나는 그 그림자 끝에서
숨을 고른다
먼저 다가오는 쓸쓸함
이후 스며드는 온기
겹겹의 결이 흔들리며
묵묵히 이어진다
허전함이 빈자리를 적시고
아픔이 그 자리를 감싼다
그렇게 섞이며
하나의 숨결이 된다
나는 잔을 넘기듯
하루를 넘기며 배운다
빛은 어둠을 안아
노래가 된다는 것을
흑강백식=검은 강과 흰 숨결=커피와 크림=아인슈페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