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손님

흑강백식

by 이 원

어둠 위에 내려앉은

작은 흰 새

나는 그 그림자 끝에서

숨을 고른다


먼저 다가오는 쓸쓸함

이후 스며드는 온기

겹겹의 결이 흔들리며

묵묵히 이어진다


허전함이 빈자리를 적시고

아픔이 그 자리를 감싼다

그렇게 섞이며

하나의 숨결이 된다


나는 잔을 넘기듯

하루를 넘기며 배운다

빛은 어둠을 안아

노래가 된다는 것을







흑강백식
=검은 강과 흰 숨결
=커피와 크림
=아인슈페너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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