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설국 아오모리의 풍경

by 미꾸라지

설국 아오모리의 한겨울을 지나고 있다. 지난주부터 폭설이 계속됐다. 아오모리답다.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눈보라가 몰아치다가, 어떤날은 조용히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어떤 날은 너무 조용해서 눈이 멈춘 줄 알고 반갑게 창문을 열었는데 하염없이 눈이내리고 있다.

조용한 아침 창밖 풍경(왼쪽)


아침에 소복이 차에 눈이 쌓여있다(왼쪽)

어쨌든 출근은 해야 하니, 출근을 위해 제설작업. 낮에도 계속 눈이 내리니 퇴근하기 위해 다시 차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한다. 집으로 돌아가면 그대로는 주차를 할 수 없을 만큼 다시 쌓여있다. 또 제설작업. 이래서 겨울철 아오모리 시민의 부업이 제설작업이라는 말이 있다.

저녁에 퇴근하려니 눈이 다시 쌓여있다(왼쪽) 퇴근하려 눈을 치우는 동지(오른쪽)
눈동네 풍경

그래도, 이렇게 눈이 내려도 시내가 마비되지 않는 건 놀랍다. 틈틈이 제설 차량들이 열심히 눈을 치워준다. 그리고 여기 차량들은 모두 스노타이어를 해야 한다. 스노타이어에다 대부분 사륜구동이다. 웬만한 눈길은 막힘없이 헤쳐나갈 수 있게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래도 가끔 눈구덩이에 빠져 고생하는 차들이 있다.

버스도 곧잘 다닌다. 제설차도 바빠진다(오른쪽)
앞차가 눈구덩잉에 빠졌다(왼쪽) 추측컨대 눈구덩이에 빠졌거나 눈벽에 박아 부서진 동료의 차범퍼(오른쪽)

오늘 오전까지 내리던 눈이 오후부터 소강상태다. 이제 그만 내려도 될 만큼 내렸지만 주말에 다시 눈이라고 한다. 한겨울이 어서 지나가길.

아오모리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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