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덥지 않은 나와 신실한 하나님 (2026.01.20)
오늘은 눈을 떠보니 7시 반, 집을 나서야 하는 시간에서 한참 지났고 아이 등원 시키기 위해 출근하시는 이모님이 벌써 오실 시간이 되었다. 남편과 이모님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몰라서 그냥 부랴부랴 챙겨서 서현이에게 유치원 잘 다녀오라고 뽀뽀해 주고 집을 나섰다.
직장에 안 나가기 시작한 지난주와 이번 주는 또 느낌이 다르다.
어제 월요일은 직장인 건강보험자로 직장에서 지원하는 건강검진을 하고 조금 늦게 공유오피스로 나왔다. 오늘은 회사에 내가 연결한 싱가포르에 있는 컨설팅 하시는 분과 회사와의 계약을 위한 통화를 하고 회사에 전달해 주었다. 아이 종일반(방과후반) 신청을 위한 재직증명서를 인사과에 요청했다. 모든 것이 아직 회사 소속으로서 하는 것이기에 아직은 그래도 직장인이다.
하지만 맨탈은 조금씩 무너지고 있어서 다시 직장을 구하기에 능력도 없고 매력도 없는 나이 많은 ’나‘를 바라보면 한없이 마음이 꺼지고 자다가도 불안함에 벌떡 눈이 떠진다.
그럼에도, 이 모든 믿기 힘든 현실에도, 신실한 하나님이 나를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내 쓸 모든 것을 공급하신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하나님이 내 일생토록 함께하심은 확실하다.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나 피곤치 아니하며 저 위험한 곳 내가 이를 때면 큰 바위에 숨기시고 주 손으로 덮으시네 “
라고 내 구세주 되심을 고백하고 노래하며 주의 보호가 오늘 나에게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강하신 능력의 팔, 온 세상의 지혜와 부와 재물과 복을 다 가지신 그 풍성하심 가운데 나에게 공급하심의 기적이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