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새봄 Oct 10. 2023

전자책 글쓰기 여행

3박 4일 경주에 차박여행 오다

경주에 여행 글쓰기 하기 위해서 3박 4일 일정으로 내려왔습니다.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과 남편과 결혼하기 전 일요일 데이트 장소로 왔었던 경주. 그때는 그냥 지나쳤던 장소들이 책을 쓰기 위해서 돌아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어 보는 것은 기본이고 사진도 하나도 빼먹지 않고 찍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사전에 미리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울릉도 차박 여행을 한번 해 봤다고 두 번째 가서 그런지 그래도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미리 갈 곳을 계획하고 동선대로 스케줄도 짜 보았지만 경주가 워낙에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이 넘쳐나는 곳이라 그런지 가다가도 멈추게 되는 곳들이 넘쳐흘렀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주의 재발견이라고 할까요? 이전에 그냥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장소들이 새롭게 느껴지고  유산마다 가지고 있는 세월의 내공들이 고스란히 느껴져 숙연해 짐을 느꼈습니다.


첫째 날은 밤늦게 도착한 터라 숙박할 장소를 정하고 간단하게 화장실에서 씻고, 급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주변을 감상할 틈도 없이 머리를 대자 마자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희한하게 차에서 잠을 자면 몇 번의 뒤척임도 없이 바로 곯아 떨어집니다. 정말 차박과 저는 천생연분인 것 같습니다.


새벽에 눈 뜨자마자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문무대왕암을 보기 위해서 해변을 산책합니다. 워낙에 영험하기로 유명한 장소여서 그런지 문무대왕암을 보면서 기도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왕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무덤을 바다에 지정한 것이 의아하기도 했지만 보통 왕의 무덤은 그 규모가 상당하고 자신의 지위를 알리기 위해서 무덤의 크기로 자신을 과시하려는 다른 왕들에 비해 상당히 비교가 되는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여행은 차박과 글쓰기가 접목된 거여서 아무래도 동선대로 움직이는 게 효율적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첫날은 해안가와 가까운 동선대로 움직이고 그다음은 불국사 주변의 유적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1박) 문무대왕암 주차장

문무대왕릉--> 경주주상절리--> 감은사지--> 골굴사-->

불국사--> 석굴암--> 황남동고분군--> 황리단길--> 대릉원

--> 첨성대







2박) 월빙센터찜질방--> 교촌마을--> 최씨네부잣집--->

분황사--> 황림사지--> 동궁과 월지






3박) 양동마을 주차장 --> 양동마을--> 경주엑스포공원

(경주타워/ 미디어 아트/ 솔거미술관 / 자연사 박물관)--> 귀가 




막상 돌아보니 계획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이 되는 곳도 있지만 문학의 방대한 유적지를 가지고 있는 경주이다 보니 이런 변수에 대해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족하면 난감 하지만 오히려 덜어 낼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편하게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녀왔습니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너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차박의 성지라고 불릴 만합니다. 가는 곳마다 캠핑카 승합차 suv 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자기 전까지 관람을 하고 돌아다니다가 잘 때쯤이 되어서야

차로 돌아와 잠을 청합니다. 스텔스 모드로 머문 흔적도 남기지 않고 하는 차박 캠핑 스타일입니다.

 

그게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고 미안해하실 테지만 거하게 캠핑장비 늘어놓고 먹으러 가는 캠핑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행 가서 는 음식도 현지 음식을 간단하게 사 먹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결론적으로 경주는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여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고요 일주일 이상은 천천히 둘러보고 공부하며 느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조만간 빠른 시일 안에 전자책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하려고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알아두면 쓸데 있는 우리나라 속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