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공부방은 중등부까지밖에 없습니다. 초1부터 중3까지 과정이 있어요. 초1 때 온 친구들은 길게는 9년 동안 저와 함께 공부를 한 친구도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라요^^. 제가 조금은 엄하게 하는 편이라 처음에는 어려워하다가도 중3정도 되면 아주 친구 하자고 덤빌 정도입니다. ㅋㅋ
이렇게 마지막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마음이 짠해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동안 오래 봐온 것도 있고, 중간에 가급적이면 신규 학생을 받지 않기 때문에 초등부 때부터 쭉 함께 올라온 친구들이어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서일지도 모르겠어요.
고등학교가 정해지는 10월과 11월쯤에는 학교와 가장 가까운 학원을 섭외를 해서 학부모님들께 안내를 해드리면 가서 상담을 진행합니다. 이제 아이들과의 큰 행사는 마지막 시험과 식사하기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초등학교 졸업식 때 식사를 함께 못했는데 다행히 요즘 다시 할 수 있는 분위기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졸업선물이라도 준비해서 겸사겸사 밥도 같이 먹고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요~~
중3이라서 자기주도 학습도 굉장히 잘 잡혀 있어서 돌아다니며 감독을 하는데 이제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더라고요~~
이번달이 마지막인 친구들! 11월 말이면 이제 고등관 가서 새로운 적응을 하느라 바쁠 아이들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고마웠고, 하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잘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