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새봄 Sep 05. 2024

종이 교과서가 사라진다고?

제발 그것만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과 중1과 고1이 시범적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종이책을 선호한다. 온라인 학습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용도로 사용한다. 


가끔 온라인 학습을 진행할 때 태블릿에 많은 앱이 깔려있다 보니 알람이 오거나 카톡등이 올 경우에 아이들의 학습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게임에 노출되기도 쉽다. 그 유혹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학생이 자유로울지 의문이다. 


집중력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태블릿만 집중해서 보다 보니 요즘 안경 쓴 학생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태블릿을 잘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매번 배터리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하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들을 챙겨야 한다. 또한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에 발생되는 문제도 미리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다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이 책을 여러 권 가지고 다니는 불편함에서 해방된다는 것이다. 또한 업데이트가 쉬워서 최신 정보들과 자료에 접근하기가 용이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려면 위에서 말한 단점들을 충분히 보완되고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겠다. 


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의 성장과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디지털 교과서의 변화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쉴 때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게 쉬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