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밥 한 그릇

by 비나리

작은 한 컵의 쌀알들이

물과 열을 오랜 시간 먹고

한 그릇 가득 하얀 밥이 되어 소복이 쌓여있다.

과거에 받은 사랑이

오랜 시간을 먹고 이제서야

작디 작은 몸뚱이 넘처 뜨거운 눈물이 되어 조용히 고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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