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업방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맨손의 철봉이'

젠더 갈등은 치우고, 취미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대동단결(大同團結)

풀업방을 만들었다. 

 직장에서 예전에 남자들만으로 구성된 카톡방이 있었다. 새해를 맞아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젠더 이슈나 만드는 이딴 방은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직장동료랑 같이 점심시간에 운동을 해왔었는데, 한 명이 더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그래서 동기부여를 위해 카톡방을 새로 하나 팠다. 평소 드문드문 참여하던 다른 팀원 1명과, 오랜만에 다시 운동하시기로 한 관장님까지(? 응..?) 뭉쳤다.

 #새해다짐 #동반성장 #운동동기 #운동자극

나 스스로 모임 이름도 하나 만들었다(합의 전이다). '맨손의 철봉이' 근데 다들 맨손으로 하지 않고 장갑을 낀다...

 철봉은 매우 좋은 운동이다. 상체 근육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수 있고, 악력과 코어, 근등 효과가 무수히 많다. 다만 상당히 어려운 운동이다. 다른 종목들은 자신의 운동 능력에 따라 중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반해 풀업(철봉)은 처음부터 자기 몸무게를 들어야 한다. 하지만 어려운 것이 정말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왼쪽] 맨손의 철봉이들 / [가운데] 영화 맨발의 기봉이(출처: 쇼박스) / [오른쪽] 철봉의 그립 맛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니, 할 이야기도 많다. 운동 끝내고 돌아가면서 커피도 사서 마시고, 더욱 직장생활에 단합도 잘 되는 기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도 구성원이 '남자' 밖에 없다... 젠더갈등이 더 발생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쨌든 2024년 올해 잘 관리해 봐야겠다. 

풀업방 초대합니다! <운동+다이어트> <신입회원 상시모집> <여성회원 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