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했으면 된 것이지

사람은 누구나 결과를 꿈꾼다.

시험의 합격, 사랑의 성공, 누군가의 인정 같은 것들.

그러나 세상은 언제나 우리의 기대만큼 부드럽지 않다.

열심히 했는데도 실패할 때가 있고,

온 마음을 다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일이 있다.

그럴 때 사람은 묻는다.

“나는 왜 안 되는 걸까.”

하지만 어쩌면 질문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안 되는 게 아니라, 이미 충분히 된 것인지도 모른다.

최선을 다한다는 건 단지 노력의 크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건 자기 마음을 다해 한 방향으로 살아보았다는 뜻이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도,

그 시간 속에 쏟아부은 진심은 결코 헛되지 않다.

봄에 뿌린 씨앗이 당장 꽃을 피우지 않아도,

그 땅은 이미 조금 더 비옥해져 있다.

마찬가지로 실패처럼 보이는 오늘이

내일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가 어떻든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

그 길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이정표일 뿐이다.

결과에 매달릴수록 마음은 좁아지고,

과정의 아름다움을 잃게 된다.

인생은 결승선이 아니라 여정이다.

누가 먼저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그 길을 얼마나 성실히 걸었느냐가 중요하다.

그 걸음 하나하나가 결국 우리를 증명한다.

살다 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

하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은 삶보다는,

그 실패가 훨씬 아름답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무너졌다가 또 시작하는 그 반복 속에서

인간은 조금씩 성장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이미 충분히 잘한 것이다.

결과가 남의 기준에 미치지 않아도,

그 시간의 진심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건

결과를 수집하는 일이 아니라,

진심을 쌓아가는 일이다.

오늘도 당신이 최선을 다했다면,

그 하루는 이미 완성된 하루다.

결국 인생은 완벽해서 아름다운 게 아니라,

진심으로 살아서 아름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