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신경과학
걷기는 정교한 메커니즘이다. 걷기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600개가 넘는 근육과 200여 개의 뼈가 모두 동원되는 몸짓이자 조화로운 움직임의 결정체다.
뇌의 운동 피질은 전두엽 뒷부분에 위치하여 수의운동과 불수의 운동을 일으키는 근육 활동을 조절한다. 척수와 말초신경을 통해 전달된 정보는 근육이 필요에 따라 수축하고 이완하도록 명령한다.
걷기 시에 운동 피질은 정밀하게 조정된 동작 순서를 운동신경이 전달하는 자극으로 빠르게 내려보낸다. 고관절, 슬관절, 족관절과 관련된 근육들은 동작 패턴의 연속적인 명령을 수행하며 신체를 이동시킨다.
#호르몬
걸을 때 우리 몸은 간, 근육, 지방세포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를 꺼내게 만드는 호르몬(글루카곤, 코티졸 등)을 생산한다. 이 호르몬들은 운동하는 동안 인슐린의 작용을 일시적으로 막고, 운동 이후 최대 16시간 동안 세포의 인슐린 민감성을 높인다.
걷기를 통한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간과 근육을 포함한 온몸에서 지방이 저장되고 분비되고 연소되는 것을 조절한다.
#운동 빈도(frequency)
걷기는 동맥의 염증 수치를 낮춘다. 동맥 염증은 죽상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일반적으로는 걷기 운동의 빈도(지속성)가 운동강도보다 더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인 걷기는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을 절반으로 줄인다. 심장 기능을 좋게 하고 장기적으로 혈액순환을 향상시키며, 그 어떤 약물보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뛰어 나다. 수축기 혈압은 최소 10~15mmHg, 이완기 혈압은 5~8mmHg 정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