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에서
무조건 혼자여야 한다.
가게는 좀 어두워야 하고 재즈 음악이 흐르면 더 좋다.
새벽기차를 탔다.
오랜만에 주어진 서울 교육을 위해.
교육을 마치고 익선동이 핫하다길래
숙소에 짐을 풀고 길을 나섰다.
그 길엔 젊음이 흐르고 있었다
범접 못할 분위기. 거기서 친구가 생각났다.
나도 저런 밤이 있었는데.
적당히 한산한 파스타집을 선택했다
파스타와 맥주를 시켰더니 이건 완전 사연 있는 여자.
성공이다.
적당히 어두운 조도에
브루스의 색소폰 소리가 흐른다
한병 더 마시고 싶지만 참는다
왜냐하면
사연 있는 여자는 취하지 않는다.
약간의 취기만으로 효과는 극대화된다.
그리고 살짝 아쉬운 시간에 일어나
긴 여운을 남겨야 한다
그래서 이제 일어날 시간이다.
사연 있어 보이는 여자는 이제 퇴장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