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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자

by 권석민

많이 읽고

많이 관찰하고

많이 써 봐야

읽기 편한 글을 쓸 수 있다.


깊게 봐야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오래 봐야

익숙한 것도 다시 알게 된다.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이것저것 보다

아무것도 못 보게 된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것과

여러 개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과

어떤 것이 더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까?


인간은 동시에 여러 생각을 할 수 없다.

여러 가지를 다 잘하려고 하다

죽도 밥도 안된다.


하나를 잘하려면

다른 하나는 잠시 내려둬야 한다.


매일매일 일과도 매한가지다.

목표한 것 하나만 그날 이루겠다 마음먹으면 하게 된다.


목표가 명확하게 그림처럼 그려지면

뇌는 스스로 움직인다.


'작동 흥분 이론'이 있다.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려 움직인다.


무조건 열심히가 아니고

뇌의 특성과 인간의 속성을 파악하고

다스려야 한다.


생각 없이 덤비면

진흙탕에서 허우적거리게 되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아스팔트 길로 갈 수 있다.

간혹 방지턱이 있더라도

미리 보고 속도를 줄일 줄 안다.


그러니 무턱대고 달리지 말자.

떠나기 전에 지도 한 번 보고 가자.

귀찮더라도 그것이 더 빠르다.


지금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명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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