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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Jul 27. 2023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보고서가 설득력이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주장하는 바가 논리적이고,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일상에서  비논리적이고 근거가 부족한 말과 글을 자주 접한다.


직장에서 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지만, 확신에 차서 말하는 사람들들이 있다. 몇 마디 질문을 해보면 명확한 근거 없이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주장을 하려면 뒷받침하는 정보가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말을 하려고 하면 듣지 않고 상대방이 할 말을 추정해서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이 있다. 자기 자신도 제대로 잘 모르는데, 타인의 말은 온전히 듣지 않고 어찌 100% 이해할 수 있을까? 일단 들어보고, 이해한 후 자기 생각을 전달해야 소통이 원활히 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인지해야 한다. 자신을 의심해야 한다. 그래야 타인의 생각이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내 주장만 확신에 차 옳다고 말하게 되면 상대방의 말이 자신에게 들어올 여지가 차단된다.


고수는 개방적이지만 하수는 폐쇄적이다. 한근태 작가의 저서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에서 나오는 말이다. 사고는 인간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한다. 자신을 객관화해야 겸손해진다.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이 작다는 것을 인식해야 타인을 헤아릴 수 있고,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할 수 있다.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자기 자신의 빈틈을 볼 수 있다.


자신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해야 최선을 다할 수 있다. 내가 만든 보고서가 최고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최고의 보고서를 만들려는 동기가 생긴다. 고수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지만, 하수는 자신의 부족함을 의심하지 않는다. 고수는 현재를 뛰어넘으려 하지만, 하수는 늘 제자리에 머문다.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 하수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지 않는다. 현실에 안주하고 매사 편안한 것을 선택한다. 깊게 파고들지 못하고 딱 지금 자기 수준에서 생각이 머문다. 고수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둘 수 있지만, 하수는 다른 대안을 찾기를 거부한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내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내 생각보다 더 맞는 답이 언제나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 생각이 최선인가 질문해 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자기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빈틈을 두자. 그래야 생각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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