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그 안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정성을 다하는 태도는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우리 조직에서는 의사결정이나 현안 보고 시 ‘쪽지보고’라는 간략한 보고 절차를 활용한다. ‘원페이퍼 보고서’라고도 불리는 이 쪽지보고는 전자결재 이전에 핵심 내용을 빠르게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촉진하는 효율적인 도구이다.
필자는 팀원들의 쪽지보고를 검토할 때는 내용의 정확성뿐 아니라 맞춤법, 띄어쓰기, 행간, 전체적인 구성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살핀다. 중요 내용은 굵은 글씨나 색상을 활용하여 강조하고, 맥락 정보와 핵심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명확하게 작성되었는지 확인한다.
때로는 이러한 꼼꼼함 때문에 "깐깐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쪽지보고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팀원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는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태도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고 믿는다. 보고서의 폰트, 글씨 크기, 행간, 표, 구성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것은 단순히 형식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이며,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다.
무심코 하는 일상의 말과 행동, 작은 습관들이 모여 결국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 매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소극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작은 일 하나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밀도 있는 시간을 축적하며 더욱 긍정적이고 발전된 모습으로 성장한다.
최인아 작가는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고, 비료를 주는 등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정성을 다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매거진 <B>의 창간자 조수용 작가는 긍정적인 태도를 일 잘하는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가치로 꼽았다. 긍정적인 태도는 개인의 성장은 물론, 조직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 하나하나에 긍정적인 태도로 최선을 다할 때, 그 과제들은 나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나아가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해온 사람은 밀도 있는 시간을 축적하여 큰일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사소한 일을 큰일 대하듯 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성장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