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의 시대는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by 권석민

<변곡점의 시대는 우리에게 좋은 질문을 던진다: AI 시대, 새로운 공존의 세계관을 찾아서>

김태원, <낯섦과 공존>을 읽고.



변화는 피할 수 없고,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금 AI는 우리를 가장 기술적인 시대,

동시에 가장 '인문학적인 시대'로 이끌고 있다.


튜브 물감은 단순한 발명품이 아닌, 세계관의 전환이었다.

페인트 튜브는 화가들을 공방에서 해방시켰다.

이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인상주의'라는 새로운 예술 사조를 낳았다.


모든 기술의 혁신은 세 가지를 재정의한다.

첫째, 새로운 세계관. '인상주의'의 탄생. 튜브 물감은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물했다.

둘째, 역량에 대한 재정의. 시시각가 변하는 빛을 빠르게 포착하는 능력과 새로운 기법이 화가에게 요구되었다.

셋째, 새로운 윤리적 질문.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 안료가 사용되어 화가의 건강과 안정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기술은 도구가 아니라 문화이다.

도구적 관점은 기존 업무의 효율을 높일 뿐이다.

문화적 관점은 일의 정의, 필요한 역량, 그리고 우리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도구적 관점은 빠르게 정답을 찾고, 실행하는데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라면, 문화적 관점은 좋은 질문을 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관점을 설계하는 차이가 있다.


기술의 시대, 가장 강력한 것은 '나의 서사'이다.

AI가 모방할 수 없는 것은 한 사람이 자신이 믿는 가치를 향해 오랜 시간 실천하며 쌓아온 고유한 삶의 궤적이다.

매료되는 서사는 가치와 실청 삶의 총합이다.


전 닌텐도 사장이었던 이와타 사토루는 "명함 속의 저는 사장입니다. 머릿속의 저는 게임 개발자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의 저는 게이머입니다."라고 말했다. AI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한 개인의 삶을 통해 쌓아 올린 경험과 신념, 그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서사는 결코 모방할 수 없다. 사람만이 갖고 있는 진정성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어디에 매료되어 살고 싶은 사람인가?

소설가 한강은 수상 소감에서 "빨리 골방에 가고 싶다."라고 말했고, BTS RM은 "오래 하려면 내가 나로 남아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AI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삶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은 변하지 않는다.


성공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과거의 성공이 개인의 역량에 집중했다면, 미래의 성공은 나'와 '타인/AI'가 함께 만들어내는 시너지에 달려있다.


AI는 인간을 개체 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서사를 확장하는 파트너이다. 우리 자신이 서사의 주인공이 되어 어떤 질문을 던지고 싶은지 알 때, 우리는 우리의 잠재력을 증폭시키는 가장 창의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다.


"답을 주는 영화는 극장에서 끝나지만,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상영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됩니다." - 아스가르 파르하디, 영화감독.


이 이야기는 끝이 아니라,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는 출발점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곡점의 시대,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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