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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석민 Apr 04. 2023

지치지 않고 힘을 내는 사람

http://www.ihsnews.com/46665


세 번째 칼럼이다. 신문사에서 뒷부분을 편집해서 어색하다.


무언가 생각을 글로 써서 전달한다는 것은 참 매력적이다. 글을 잘 쓰려면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야 한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선명해야 한다. 선명한 글을 써야 하는데 어설프다. 내면을 가꾸는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거름을 많이 준 나무에서 열매가 많이 열리듯이 사람도 좋은 것을 많이 집어넣어야 잘 버무려져서 가치 있는 새로운 것으로 열매를 맺게 된다.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것을 뇌로 입력하고 뇌에선 화학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튜브로 공부하는 사람과 책으로 공부한 사람 중 누가 더 밀도가 높을까? 인간은 사고를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꾸 다른 생각이 뇌를 지배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이 뇌 속 여기저기서 마구 튀어나온다. 그런 면에서 사고를 오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독서다. 독서는 오랫동안 사고를 하게 만든다. 독서하는 동안에서 책이 말하는 것에 깊이 빠져든다. 저자가 전달하는 메시지를 이해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애쓴다. 독서의 효용이다.


독서 다음 단계가 글쓰기다. 글을 쓰는 것은 내면의 것을 배출하는 행위이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된다. 여기저기 숨어있던 재료들을 마구 끄집어내어 새롭게 버무린다.


책을 요약하거나 강의 내용을 요약하는 행위는 쉬운 일이다. 사고를 깊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적어내는 것에서 효용이 있다. 남의 생각의 구조를 분해하여 내 것으로 입력하는데 도움 된다. 남의 요약한 글을 보는 것보다. 직접 요약하는 것이 좋다. 요즘 퍼블리, 롱블랙, 폴인 등 많은 콘텐츠 정보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는 콘텐츠 플랫폼 매거진들이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면에서 유익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요약하고 정리한 것만 못하다. 오로지 내가 직접해 본 것만이 가치가 높다.


퇴근 후 핸드폰에 엄지 손가락으로 글을 쓰고 있다. 요약만 할 줄 알던 사람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일이 전부인 줄 알았던 사람이 일 이외에 자기 계발에서 가치를 알게 되었다. 직장에서 인정받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알았다.


필자는 일에서 창의적인 생각과 스스로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를 발견하기 위한 수많은 시도와 끊임없는 노력이라 생각한다. 자기 계발이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과 일상에 상당한 효용가치가 있음은 분명하다.


누구나 태어나면서 소망하고 꿈을 꾸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꿈을 성과로 만드는 것은 만들어진 것이다. 꿈을 다듬어 비전으로 만들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작은 미션들로 쪼개서 프로젝트화 하는 능력은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잘한다. 명확한 목표설정과 명확한 일정설계를 할 수 있어야 성과로 이어진다. 느낌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개념화할 수 있어야 한다.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소통하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적인 것을 배운 사람이 비전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일상에서 하루도 지치지 않고 자신을 단련하고 끌고 나가는 힘을 가져야 한다. 방향은 타인이 아닌 나로 향해 있어야 한다. 안으로 단단하여야 흔들림이 없다. 자신의 신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내 것으로 만들기로 다짐하듯 하루를 마무리할 때에도 하루가 내 것이었나 되짚어 본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힘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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