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점유

by 공감소리

살지만 삶이 되지 못한 기억


내가 점유하지 않아 떠돌던

"나의 시간"


곁눈질에 전부를 내어주고

절대적 힘을 빼앗긴 "나의 시간"


내버려 둔 실체 없는 불안

오롯이 나의 것을 흔들어

아까운 "나의 시간"을 착취했다


정답 없는 삶의 신비

그에게는 해답이었다 해도

나에게는 아닌


각자 다른 신비를 무시한 채 답 찾으려

무한 두리번거림의 반복 속에

휘둘려 증발해 버린 "나의 시간"


다시 찾아온 지금 "나의 시간"

치열하게 점유해야 할 명확한 이유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