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by 공감소리

무모한 탐욕이었을까?

마지막 소망이었을까?


육지에서의 삶

소유의 집착과 끝없는 다툼

누가 주인인지 알 수 없는

여기 깊은 바다 아래 보물선


하나뿐인 귀중한 보물

침묵과 어둠으로 깊이 삼켜져

고요함에 피 묻은 광을 감췄다


그날에 거꾸러진 하늘과 바다

하늘에 닿을 듯 솟은 파도

뒤집힌 하늘이 쏟아낸 바다


통렬한 기세에 속절없이 잠긴

탐욕인지 소망인지

알 수 없는 마음


보물선의 침몰은 보물에게

과연 재앙이었을까?

외려 호운이었을까?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