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 반쪽만 열린 창문...

by 공감소리

오래도록 닫힌 문

바깥 손잡이는 없어


주인의 결심만

기다릴 밖에는


인생을 몰랐던 시절

활짝 열렸던 맑은 웃음

이젠 가끔 인기척만

집주인을 드러낼


원래 주인 것이 아닌데

그득하게 자리 잡은 짐이

뿜어 내는 출처 없는 불안


거짓 불안이 묻은 버거움에

겨우 반쪽만 열리는 창문


심연에 완전히 닫히기 전

전하고 싶은 진실


무엇을 들이고

무엇을 내보낼지

온전히 주인의 뜻대로


이미 허락된 충분한

오직 주인만 할 수 있어요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