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침과 시침
한 칸.. 또 한 칸..
누구에게나 똑같이 허락된
단 한 번의 걸음
1분의 전진 시간
그렇게 멈춤 없이
분주히 반복된 60분
후회로 되돌리고 싶었던 맘
조급해서 달리고 싶었던 맘
지독한 마음 견뎌내고
그저 성실히 살아온 60번의 "분침"
어느덧 영원할 것만 같았던
익숙했던 "분침"의 시간이 끝났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자리의 기억
아직... 모두 생생하고 익숙한데
어색한 "시침"의 시간으로 넘어가
이제는 노년이 된 어른스러움
연륜의 걸음 배워가야 할 때
선배들이 걸었던
느리지만 묵직한 걸음
"시침"의 시간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