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조각난 마음에도 여전한 소망
파도는 바위를 수만 번 깎아 내고
바람은 나무를 흔들어 산물을 떨어뜨린다
질서 있는 자연도 이리 모진데
속사정 알 수 없는 사람은 오죽할까?
공존하기에 상처 입고 소실됨이 당연한데
오래 담아두고 원망할 이유 무엇일까?
파도를 멈출 수도
바람을 부정할 수도 없는
자연의 섭리인 것을
그저 바라보아라
깎아지고 구멍 난
바위에 깃든 생명과
떨어진 열매로
피어난 새싹이 주는 감동을
상처로 조각난 마음과
생채기난 결과에도
여전히
소망은 항상 존재했다
그러니
마치 파도와 바람에
다쳐본 적 없는 것처럼
일상을 지켜내어라
그 힘으로 삶의 지혜
배우게 될 테니
그것이 자연이 가르쳐주는
참된 배움이며 섭리다
인간관계의 갈등과 그로 인한 상처는
겪을 수밖에 없는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의 일상에서 도망쳐도
다시 동일한 갈등을 만나게 되는..
힘들어도 오늘의 일상을 지켜가면
지혜가 꼭 찾아옵니다.